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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때를 벗고 싶을때 목욕을 해보지만 덕지덕지 묵은때 탐욕의 껍데기는 치열했던 삶의 상처 덩어리 허전한 사랑이 부족해 허기진 가슴이 조여오고 어설프게 죽을까 하루가 천년같이 세월의 무게짐은 다가 올 무언의 압박감으로 부질없는 인생 쪼가리은 깊은 외로움이 티어 나와 뚜두둑 사방에 흐르고 숨 쉬는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사라지는 삶의 그림자 돌아오지 않는 시간과 기억 쪼가리난 말들이 더문더문 박혀 싸늘한 눈빛 돌아선 모습 무감각함에 상처가 되어 이제 손을 놓아도 아쉬울 것 없는 것 같은데 버리지 모해 붙잡고 있는 내 모습 탈탈 털어 다 벗어버리고 작별을 고하며 떠날 채비를 차리자 복받쳐 울릉거리는 심장 울음소리 온 몸이 흐느끼도록 울고 또 운다 .. .. 모진 한 세월 가슴 한 쪽에 퍼런 멍으로 서려있다 한줌의 재가 된 그리움 눈물 한줄기에 식어 버리고 텅 빈 마음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니 장미 빛 황혼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숨을 쉬고 있는 이 공기 어찌 그리 새로운지 한 눈 한 숨 가득 채우며 앉아 있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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